사실 난 이 영화의 주인공이 우리가 흔히 아는 '말괄량이 삐삐'의 작가라는 사실을 영화를 보고 난 다음 날 후기를 찾아보며 알게 되었다. 그리고 아!라는 표현이 입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건 영화 속 감명 깊게 보았던 아스트리드의 성향은 '말괄량이 삐삐'를 쏙 빼닮았기 때문이다. (그녀는 춤을 추고 싶을 땐 모두가 짝을 지어 발을 맞출 때에도 혼자라도 나가, 생전 처음 보는 물고기 마냥 춤을 췄고 한적한 밤 소리지르고 싶은 충동을 이기고 이겨보다(노력은 한다), 결국엔 굿모닝!!!이라고 외쳐버린다. 또,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주눅 드는 법이 없고 옳지 않다고 생각이 들 땐 몇 년을 기다린 청혼 끝에도 발길을 돌린다) 그녀에겐 글을 잘쓰는 재능이 있었다. 아스트리드가 글을 쓰거나 말을 하면, 실체가 없..